미국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이 0.9% 하락하며, 메타 플랫폼즈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이러한 하락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다음 분기 매출 예측과 올해 예상 지출 증가를 발표하면서 장전 거래에서 최대 15%까지 급락했습니다. 이어지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도 주목되는 가운데, S&P 500 선물 역시 0.6% 하락했습니다.
유럽의 스톡스 600 지수는 이익 발표가 가장 많은 날에 기업들의 소식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BHP 그룹의 전체 주식 인수 제안을 받아 31억 1000만 파운드(약 388억 달러)에 평가되며 14% 급등했습니다. 이 거래로 세계 최대의 구리 광산업체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이 월스트리트의 기록적인 랠리를 이끌었기 때문에,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기업들이 이 기술을 개발하면서 기대 이상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성급했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현실을 조금 더 직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Legal &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의 최고 투자 책임자 소냐 로드가 블룸버그 텔레비전에서 말했습니다. “이것이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흥분을 덜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가 보다 현실적인 경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트레이더들은 몇 주간의 기대치 조정 후 미국의 경제 성장 수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약 2.5%로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은 예상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올해 말로 미룬 것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라고 요하네스버그의 랜드 머천트 은행의 경제학자들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시장은 예상된 금리 인하에 대한 위험을 파악하려고 할 때 계속해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