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CEDEC(이하 세덱)’이 오늘(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강연 행사로 개최되었다. 세덱 행사에는 전 세계의 개발자들과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며, 약 200개의 강연이 개최되어 개발 실무 및 사례를 공유한다.
행사 첫날, 주식회사 Preferred Networks의 오카노하라 다이스케 대표가 ‘AI는 게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주제로 기념비적인 첫 강연을 했다. 오카노하라 대표는 닛케이 로보틱스에서 ‘AI 최전선’ 연재 및 AI 관련 저서 출간 등으로 일본 게임 업계에서 AI 전문가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오카노하라 대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확산 모델 등 AI 기술의 등장으로 게임 업계에서도 창조와 체험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AI 기술의 보급으로 일반 대중도 챗GPT나 미드저니와 같은 기술을 전문 지식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다양한 집단에서 AI 기술을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용 사례가 등장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통한 혁신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카노하라 대표는 AI 기술의 확산 배경으로 대규모 언어모델과 확산 모델 등의 등장을 지적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입력 방식과 ‘인 컨텍스트 러닝’을 통해 AI 기술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AI를 통해 캐릭터의 인격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장기 및 단기 기억을 학습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실제 사례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와 구글이 공동으로 진행한 ‘스몰빌’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캐릭터들이 AI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자발적으로 개최하고 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스킬 자동 획득 및 기억 관련 연구도 소개되었다.
오카노하라 대표는 AI 모델의 현재와 트렌드를 통해 게임의 미래를 예측하며, AI를 활용한 게임의 획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속 연구해 나가길 바란다는 의미로 말을 마쳤다.세덱 행사는 업계의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며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